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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민주적입니다. 여기는 언론 보도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자유롭게 합니다. 그런데 단, 국왕에 대한 심한 비판 이런 건 잘 안 하지만 그냥 총리나 장관들에 대한 비판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심하게 합니다. ◇ 이현웅: 우리나라와 모로코가 언제 수교를 맺었나 보니까, 1962년 7월로 나오고요. 지금까지 60년 정도가 됐는데, 보통 우리와 어떤 것들에 대한 수료를 합니까? ◆ 이원삼: 지리적으로 좀 멀다 보니까 경제적인 교류가 상대적으로 많지는 않습니다. 동남아시아처럼 많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이 지역에 많이 진출돼 있는 게, 원양어선 하면 나이 드신 분들은 라스 팔마스(Las Plamas)를 생각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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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라스 팔마스가 스페인령이기는 하지만 모로코 앞 바다에서 직선거리에 있는 데거든요. 그러니까 일찍부터 그 밑에 모로코 남부 쪽에 원양어선 기지가 있어서 한국 원양어선들이 굉장히 많이 진출해 있었어요. 제가 공부할 때만 해도 보면 금어기에는 한국인 선원들이 1, 000명~2, 000명씩 있을 정도로 일찍부터 그런 것들은 관계가 굉장히 많이 있었죠. 최근에는 또 스페인까지 관광 가신 분들이 모로코로 많이 넘어옵니다. 왜냐하면 카사블랑카가 큰 여객선으로 가도 1시간밖에 안 걸리거든요. 지브롤터 해협을 넘어서 오는 관광객들이 최근에 굉장히 많습니다. ◇ 이현웅: 얘기를 듣다 보니까 상당히 호기심이 생기는 나라인데, 여기 치안이나 이런 건 어떻습니까? 관광가기 좋습니까? ◆ 이원삼: 굉장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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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이슬람 지역 하면 테러 때문에 굉장히 두려워하시고 그러는데, 여기는 그런 것도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까 유럽 사람들이 바캉스 시즌이 되면 아예 차까지 몰고 이쪽으로 대거 넘어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스페인 남부에서 모로코로 오는 것이 며칠씩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두 나라 간의 감정 관계는 어때요? ◆ 이원삼: 우리 한일 관계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과거의 역사에 대한 건 서로 앙금이 있지만 또 개개인끼리 만나면 굉장히 친하고, 그래서 스페인이나 모로코 사람들도 모로코 사람들이랑 결혼해서 모로코에서 사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 이현웅: 끝으로요, 어떻게 보면 ‘모로코판 한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은 친구들도 많을 테니까요, 모로코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 달라, 결승 한번 가자. 아랍어로 가능할까요? ◆ 이원삼: 그 사람들이 흥이 났을 때 보면 ‘신은 위대하다’라고 하는 그런 소리를 많이 하거든요.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가 바로 그건데. 천신만고 끝에 4강까지 갔으니까 반드시 프랑스 이기고 결승까지 가기를 바랍니다. ◇ 이현웅: 감사합니다.
◇ 이현웅: 굉장히 흥미로운 국가인 것 같은데, 교수님이 기억하는 모로코의 모습.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렵겠지만, 어떤 나라였고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 이원삼: 모로코는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아랍과 아프리카, 유럽이 섞여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 한국 사람들도 모로코의 큰 도시만 갔다 온 사람은 ‘여기는 아프리카 생각하고 왔는데 유럽이네요? ’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남쪽으로 가면 완전히 사막으로 되어 있어서 거기는 또 아프리카적인 모습들이 많이 있고. 이렇게 다양함이 있다 보니까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도 아프리카에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모로코 국왕이 그 사람들 초대해서 사건을 해결하고. 그다음에 유럽과의 충돌이 있을 때도 거기서 중재 역할을 많이 하는 그런 나라입니다. ◇ 이현웅: 이번에 ‘모로코 돌풍’을 보면서 “그 원동력이 가족의 힘이다”라고 분석한 기사도 있고.
실제로 선수들도 ‘우리는 가족이다’ 이런 얘기를 참 많이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처럼 ‘가족’ 강조하고 끈끈한 나라입니까? ◆ 이원삼: 원래 이슬람 전통이 동양사적이다 보니까 또 가족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실제로 이슬람법에서도 보면 처벌이 무거운 것이 가정의 질서를 깨트리는 범죄, 이런 것들은 처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그런데 저도 이번에 보고 굉장히 코끝이 찡했던 것이, 가족들을 선수 호텔에 같이 묵게 했어요. 그게 왜 그렇냐 하면 선수들 중에 반 정도가 유럽에서 태어난 사람들이거든요. 여기는 한동안 안달루스 문화라고 해서 스페인 남부 쪽을 800여 년간 지배한 적도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경제적인 수준이 떨어지니까 하층 노동자들이 유럽에 많이 진출했거든요. 이번에 축구 선수들은 거기서 태어난 2세, 3세 이런 사람들인데. 자연히 외국 생활 하다 보면 박해도 받고 차별도 받고 그런 서러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서러움들을 고국에서 받았다. 그러니까 그걸 다 포기하고 조국을 위해서 뛴다, 이런 것 때문에 흥분해서 승리를 하게 되니까. 그게 폭발적으로 나타나다 보니까, 모로코가 승리했는데 유럽에서 폭동이 일어난 게 그래서 그렇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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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프랑스다! " 알고보니 '모로코판 한·일전'? 대한민국 닮은꼴 모로코YTN라디오(FM 94. 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 진행: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원삼 선문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우리도 월드컵 우승을 꿈꿀 수 있다. 꿈을 꾸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 감독이 4강에 오른 뒤 밝힌 포부인데요. 모로코는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첫 아프리카 국가가 됐습니다. 유럽과 남미 외 나라가 4강에 오른 건 1930년 미국, 2002년 한국에 이어서 세 번째라고 합니다. 게다가 모로코가 4강전에서 맞붙는 나라는 자신들을 식민 지배했던 숙적, 프랑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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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땅은 또 아프리카에 있다 보니까 아프리카적인 요소도 있고요. 그리고 스페인 바로 밑에 있는 지브롤터 해협을 두고 있다 보니까 유럽과의 소통도 굉장히 많아서 유럽적인 요소도 섞여 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여러 가지가 섞여 있으면서도 그게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주 흥미로운 나라입니다. ◇ 이현웅: 그러면 모로코에서도 하루에 여러 차례 예배를 드리고 그러나요? ◆ 이원삼: 그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아마지그인들도 다 무슬림이다 보니까 이슬람 국가로 되어 있고. 그리고 거기는 유태인들도 과거부터 계속 있거든요. 유태인들도 1% 정도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그러면 여기도 역시나 돼지고기나 술은 금지되는 건가요? ◆ 이원삼: 돼지고기는 잘 안 먹는 건 맞는데 술은 있습니다, 여기는. 유럽과의 소통도 많고 또 관광 국가로 되어 있어서 모로코산 포도주 유명합니다. 원래 대서양 지역이 햇빛이 좋아서 포도가 좋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모로코 자체 내에서 포도주도 만들어내고요.
나이트클럽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먹고 안 먹고는 개인의 선택이에요. 강제적으로 규정해 놓고는 있지 않습니다. ◇ 이현웅: 방금 모로코가 관광 국가라고 하셨는데, 어떤 곳이 제일 유명합니까? ◆ 이원삼: 우리나라에 제일 많이 알려진 건 역시 카사블랑카죠. 그런데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의 제2의 도시로 우리나라 서울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업도시라 굉장히 크기만 하지. 그런데 예전에 ‘카사블랑카’라는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한국 사람들이 여기 오면 일단 카사블랑카 먼저 갑니다. 그런데 거기는 지중해도 있고 대서양도 있고, 그다음에 남부 쪽은 사하라 사막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겨울에 가게 되면 스키도 탈 수 있는 데예요. 사하라 사막 바로 위에 아틀란티스 산맥이라고 있는데, 그게 해발 1, 000m가 넘거든요. 거기는 겨울 되면 눈이 와서 스키도 타고. 그때쯤 가면 사계절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산 위에서는 스키 타고 밑에 내려오면 사하라 사막이거든요. 뜨거운 여름도 느낄 수 있고.
스페인, 프랑스에 44년 동안 식민 지배를 당한 아픔이 있는 모로코인데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도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모로코가 어떤 나라인지, 오늘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원삼 선문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이원삼 선문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이하 이원삼): 안녕하세요. ◇ 이현웅: 반갑습니다. 오늘 모로코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릴 건데, 혹시 모로코 월드컵에서 축구하는 거 보셨나요? ◆ 이원삼: 예, 봤죠. 관심이 많습니다. ◇ 이현웅: 관심이 많으십니까? ◆ 이원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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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과거도 있었는데 현대로 들어오면서부터 오히려 프랑스와 스페인에 식민 지배를 당했죠. 그런 거에 대한 서러움들이 있고. 현재까지도 아직 경제적으로 그런 서구 강대국들한테 예속되어 있으니까 유럽으로 가서 노동자 계급으로 노동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거에 대한 서러움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축구로 인해서 프랑스와 스페인을 이긴다고 하면 이 사람들이 굉장히 흥분하는 거죠. 여기는 축제 정도가 아니라 아주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 이현웅: 보니까 프랑스령 독립이 1995년, 스페인령 독립이 1956년인데. 이때 강력한 독립 운동을 통해서 독립한 건가요? ◆ 이원삼: 예, 그렇습니다. 제가 다닌 대학이 무함마드 5세 대학인데, 이 ‘무함마드 5세’가 왕의 이름이에요. 지금 왕의 할아버지인데. 이분 때 가장 왕성하게 독립 운동을 하게 됩니다.
제가 모로코에서 태어났으면 아나운서는 못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을 기준으로 보자면 카타르는 돈 많은 나라, 투자 많이 나라로 저희한테 인식이 있고. 모로코는 그에 비해서 상당히 덜 알려졌는데, 어떻게 석·박사를 모로코로 가서 하신 거예요? ◆ 이원삼: 문화가 다릅니다. 카타르가 있는 쪽은 우리는 흔히 중동, 아프리카 이렇게 나누는데 이게 아랍 쪽 기준이랑은 조금 안 맞아요. 그래서 그쪽에서는 마쉬리끄와 마그레브라고 부르는데, 마쉬리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카타르, 쿠웨이트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까지 들어갑니다. 그리고 모로코가 섞여 있는 알제리, 튀니지 이쪽을 마그레브, 즉 서쪽이라고 하는데 마그레브 문화권이에요. 그래서 여기는 원주민이 아마지구인들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양쪽의 문화가 다릅니다. 학부는 제가 마쉬리끄 쪽에서 했으니까 석·박사는 마그레브 쪽에 가서 하려고 그쪽으로 갔었죠. ◇ 이현웅: 앞서서도 얘기했지만 모로코는 4강에 올라간 첫 아프리카 국가다, 아프리카 국가인데 또 인구의 99%는 이슬람교를 믿는다고요? ◆ 이원삼: 여기는 좀 특이한 것이, 아랍어를 쓰는 아랍 민족이 다수민족이거든요. 아랍민족이 6~70% 정도 되고요. 아마지그인들이 3~40%로 되어 있거든요.
16강전 승부차기 하기 앞서서, 이슬람 경전인 ‘꾸란 문구’를 허리에 차고 나서기도 하고, 또 포르투갈을 이기고 나서는 서포터 앞에 가서 절하는 모습 같은 것도 보였거든요.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 이원삼: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꾸란 경전을 우리나라 부적처럼 차고 다니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그리고 경배한다는 것은 이 사람들이 예배 볼 때 우리 식의 큰 절을 합니다. 그런데 이건 인간들한테 하는 게 아니고 신에게만 하는데, 어떤 기쁜 일이 있을 때만 땅에 엎드려서 신에게 절하고 이러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사우디가 한 번 승리한 적 있었죠, 이번 월드컵에서? 그때 사우디 황태자인 우리나라에도 왔었던 무함마드 빈 살만, 그 사람의 방 모습이 보도되고 그랬었거든요. 거기도 보면 일부 몇 명은 엎드려서 절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겁니다. ◇ 이현웅: 스페인하고 이겼을 때도 한 번 보도가 나왔지만, 이번에 프랑스와 맞붙으니까요. 스페인, 프랑스한테 식민 지배를 당한 역사가 있다고요? ◆ 이원삼: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한 번씩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과거 역사에서는 7세기에서부터 15세기까지는 스페인의 남부 쪽을 다 지배했었어요. 그걸 안달루스 문화라고 하는데, 우리가 스페인에 여행을 가게 되면 꼭 가게 되는 알함브라 궁전, 그게 다 이슬람 유적입니다. 모로코 쪽에서 넘어간 거거든요.
◇ 이현웅: 아, 쭉 아랍어로 공부하시고요? ◆ 이원삼: 카타르는 아랍어 그리고 거기는 외국인들이 많다 보니까 시내 나가면 영어가 많이 통용이 되는데, 모로코는 여러 가지 언어가 통용이 됩니다. 아랍 국가니까 기본적으로 아랍어가 공식 언어고. 그다음에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프랑스어, 스페인어도 광범위하게 통용이 되고요. 그런 반면 거기 원주민은 베르베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사람들은 스스로를 아마지그(아마지흐, Amazigh)라고 부릅니다. 아마지그인들은 또 아랍인들과 달라서 고유의 언어와 풍습이 있어요. 그래서 그 아마지그어도 통용이 되고. 그다음에 아랍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가 21개국인데, 이렇게 워낙 많다 보니까 방언이 심해요. 모로코 방언으로만 하면 사우디 애들이 못 알아들을 정도로 방언이 심하거든요. 이렇게 다섯 가지가 통용이 되는데다가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의 9시 뉴스 같은 뉴스를 하게 되면 맨 처음에 아랍어로 했다가 그다음은 불어, 그다음은 아마지그어. 이렇게 세 개 언어로 합니다. ◇ 이현웅: 한 방송에서 여러 가지 언어를 섞어서 쓰는군요? 그것도 상당히 신기하네요.
제가 모로코에서 석·박사를 했거든요. 그리고 이번 월드컵과 인연이 있는 것이, 학부는 또 지금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에서 했습니다. ◇ 이현웅: 카타르에서 학부를 하시고 모로코에서 석·박사를 하시고요. 쉽지 않은 과정일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가신 겁니까? ◆ 이원삼: 제가 학부가 두 개인데, 국내에서는 아랍어과를 나왔어요. 그러다가 제 전공이, 유학 가서는 이슬람법인데. 이슬람법이 국내에서는 그 당시 배울 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카타르대학에 가서 이슬람법대를 다녔죠. ◇ 이현웅: 카타르랑 모로코에서 공부할 때는 어떤 언어로 공부하나요? ◆ 이원삼: 아랍어로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모로코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대개 무함마드 5세라고 얘기할 정도로 강력한 독립 운동 후에 스스로 독립을 쟁취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4강에 진출하니까 무함마드 6세 국왕이 성명을 통해서 축하를 보내기도 했는데, 왕권 국가인가요? ◆ 이원삼: 여기는 강력한 입헌군주제입니다. 보통 입헌군주제 하면 헌법에 의해서 제약을 받는데, 여기서 형식상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지만 국왕의 권력이 굉장히 셉니다. 그래서 국왕이 의회해산권이나 비상사태 선포권이나 이런 것들을 다 가지고 있고, 군대통제권도 국왕이 갖고 있거든요. 대신 총리는 선거를 하는데, 총선에서 승리한 다수당에서 총리가 나오게끔 되어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게 되면 권력 견제나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지나요? 민주적인가요? ◆ 이원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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